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31m 3차시기를 앞두고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2024.8.11/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던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아쉬움을 털고 2회 연속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오전 4시20분 이탈리아 로마 올릭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파이널 진출자가 가려지는 대회다.
올해 높이뛰기가 편성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는 6개인데, 대회별 랭킹 포인트를 종합해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현재 11점으로 공동 4위다. 앞선 7월 모나코 대회에서 2m28(3위)을 넘어 6점을 땄고 올림픽 직후 열린 폴란드 실레지아 대회에서 2m29(4위)로 5점을 추가했다.
올해는 다수의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다이아몬드리그 참가를 건너뛴 탓에 우상혁은 두 차례만 출전하고도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랐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점을 얻어 랭킹 포인트 15점 이상을 쌓으면 파이널 진출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4위이자, 유력한 메달 후보로 거론된 선수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우상혁은 잠깐의 좌절을 뒤로 하고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아쉬움을 씻어내려 한다.
그는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의 기록으로 우승한 기억이 있어 파이널 진출에 더욱 자신감이 있다.
이번 로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9명인데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는 점도 우상혁에게 호재다.
그나마 눈에 띄는 참가 선수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정도다.
이들 외에는 개인최고기록에서 우상혁을 넘을 선수가 보이지 않아 우상혁이 제 기량만 펼친다면 파이널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