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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청담동 연립주택 300억원에 매입…신사옥 짓나

입력 | 2024-08-30 07:19:00

김태호 PD가 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김태호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립주택을 약 300억 원에 매입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청담동 명품 거리 인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사들였다. 대지면적은 808㎡(245평), 연면적은 1759㎡(533평)다.

지난 6월 잔금을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 28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테오는 매입가의 80%인 24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여섯 가구로 이뤄진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사옥으로 예상된다.

정힘솔 빌딩로드 부동산중개법인 차장은 “공부상 해당 토지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으로 돼 있지만 경사로에 위치해 실제는 지상에 노출됐다”며 “지하 2층까지 파고 지상 4층까지 올릴 수 있어 용적률, 연면적 활용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퇴사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테오를 설립했다.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 등 다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