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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사퇴 후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서 초접전

입력 | 2024-08-30 07:28:00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하차한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양상이 더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에머슨대학과 함께 지난 25~28일(현지시간) 경합 주 7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각각 3개 주에서 오차범위 내로 앞섰고 한 곳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49% 대 48%) △미시간(50% 대 47%) △네바다(49% 대 48%)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50% 대 47%) △노스캐롤라이나(49% 대 48%) △위스콘신(49% 대 48%)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힐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2.8~3.6%포인트) 이내였다며, 이는 경합 주에서 두 후보가 사실상 동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스펜서 킴볼 에머슨칼리지 연구원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경쟁은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합 주 7곳 가운데 6곳의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1곳 네바다주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당파 유권자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케네디가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지 이틀 뒤에 실시됐다.

한편 디시전데스크HQ가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0% 대 45%로 앞서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