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군-유수영, 남자복식 예선서 최정만-김정준에 승리.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배드민턴 대표팀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여정을 시작했다.
정재군(47·울산중구청)-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A조 예선(스포츠 등급 WH1-2)에서 최정만(45)-김정준(46·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다.
한국은 총 8개 조가 2개 그룹으로 나눠 출전하는 남자 복식 WH1-2에만 2개 조가 나서는데 공교롭게도 2개 조가 모두 A조에 속해 대회 초반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정재군-유수영은 경기 후 “어차피 한국 조와 맞붙어야 한다면 본선이 아닌 예선에서 만나는 게 낫다”며 “크게 긴장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권현아(34)-정겨울(20·이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일본 사리나 사토미-유마 야마자키 조와 A조 예선(WH1-2)에서 세트스코어 0-2(9-21 12-21)로 졌다.
단식에서는 권현아가 B조 예선(WH1)에서 만난 헨리트 쿠스(오스트리아)를 세트스코어 2-0(21-18 21-12)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펼쳐진 남자 단식 B조 예선(WH1)에서는 정재군이 취찌모(중국)에 세트스코어 0-2(14-21 11-21)로 졌다.
남자 단식에서는 토마스 자콥스(프랑스)와 B조 예선(WH2)을 치르는 김정준을 시작으로 유수영, 최정만, 정재군, 신경환(37·제주특별자치도청)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내 유일하게 스탠딩 등급에 출전하는 신경환은 A조 예선(SL4)에서 수하스 랄리나케레 야티라지(인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복식에서는 최정만-김정준 조가 첫 승을 겨냥하고, 정재군-유수영 조는 프랑스 다비드 투페-자콥스 조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정겨울이 미샤 긴스(호주)와 B조 예선(WH2)을 치른다. 복식 첫 승을 노리는 권현아-정겨울 조는 중국 류유통-인맹루 조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