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열린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를 건조하고 이름을 ‘김군옥 영웅’함으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진수식 연설에서 해군의 핵무장화를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최초로 등록했던 잠수함 13척 목록을 하루 만에 삭제한 것에 이어 기존에 등록했던 군함 정보도 모두 삭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돼 있던 북한 해군 소속 180여 척의 선박의 등록 정보가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부여된 IMO 고유 식별번호를 조회해도 ‘없는 선박’으로 안내된다.
북한 해군 소속이 아닌 일반 북한 상선은 여전히 자료에 남아 있어 해군 소속 함정만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GISIS 자료에서 해군 함정 자료를 일괄 삭제한 당사자는 북한 당국이 유력해 보인다. IMO 대변인은 29일 VOA에 “회원국은 자국 관련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등록과 삭제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안상 문제’를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해군 함정의 등록 삭제가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받는 것이 싫고 북한의 역량을 은폐하길 원해(국가 조직 고위층 중 누군가) 선박 등록 자료에서 뺄 것을 명령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