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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딸 밤샘 육아에 초췌…♥아야네 위해 해신탕 요리

입력 | 2024-08-30 09:43:00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이지훈(45)이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온 딸을 밤새 돌보며 하루 만에 초췌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이지훈이 아내 미우라 아야네(31)와 함께 갓 태어난 딸 루희를 집으로 데리고 와, ‘대가족’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육아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56)는 ‘영어 천재’인 딸 희수의 생애 첫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열심히 도왔다. 하지만 과한 열정으로 딸을 울리면서 ‘늦둥이 아빠’의 육아 애환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먼저 이지훈의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태어난 지 12일 된 이지훈의 딸 루희는 이날 조리원 퇴소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지훈은 사전에 잡힌 스케줄 때문에 먼저 조리원을 떠났다. 아야네는 남편 대신 시누이의 도움으로 루희와 귀가했으며, 모유수유를 하면서 딸을 돌봤다.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돌아온 이지훈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밤샘 육아를 자처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핏기 없는 얼굴로 나타났고, 묵묵히 수유와 목욕을 도맡았다. 이어 그는 “수유하느라 힘든 아내를 위해 보양식을 해주겠다”며 ‘해신탕’과 모유 수유에 좋은 ‘돼지족탕’을 만들었다.

아야네는 ‘돼지족’의 비주얼에 놀라 “일본에서는 이런 거 안 먹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식구들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어라”라고 아야네를 설득했고, 아야네는 해신탕을 맛본 뒤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뒤이어 돼지족탕을 먹은 그는 “솔직히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다”라고 했다.

식사 후 이지훈의 조카들이 집을 찾아와 루희와 반갑게 인사했다. 19명 대가족 중, ‘10번째 아이’인 루희를 예뻐하는 조카들의 모습에, 아야네는 “많은 식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루희도 다른 사람에게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흐뭇해했다.

다음으로는 김범수와 딸 희수의 하루가 펼쳐졌다. 초등학생 1학년 희수는 생애 첫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다. 희수를 위해 김범수는 떡국을 끓여 대령했고, 의상도 골라줬다.

그는 “모교인 서울대에서 스피치 강의를 진행한 적도 있어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 뒤, 딸을 위해 ‘스파르타 레슨’에 나섰다. 딸에게 “부드럽게 하지마. 더 와일드하게”라고 강조한 김범수는 걸음걸이부터 제스처까지 세심하게 알려줬다. 희수의 ‘최애 간식’까지 챙겨서 대회장으로 향했다.

김범수는 대기실로 입장하는 희수에게 “와일드하게. 잊지 마”라고 또 다시 외쳤다. 희수의 순서가 되자, 김범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김희수 최고!라는 응원 팻말을 흔들었다.

발표를 마친 희수는 무대에서 내려와 “너무 잘했어 우리 딸~”이라는 아빠의 칭찬에도, “이러지 마, 나 너무 창피해”라고 반전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엄마들은 안 그러는데, 아빠 혼자 오버했다. (아빠 때문에) 잘 못한 것 같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행히 희수는 최고 레벨인 ’최우수상‘을 획득해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아빠가 챙긴 간식으로 허기를 해결한 뒤 “아빠, 미안해”라고 사과해 김범수를 울컥하게 했다.

콘테스트를 마친 희수는 ’번지 피트니스‘장으로 향했다. 딸과 함께 운동에 돌입한 김범수는 코어 힘이 모자라 자꾸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딸이 다른 남학생들과 손도 못 잡도록 해 희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마지막으로 희수와 ’놀이터 데이트‘를 하며 속이야기를 나눴다. 희수는 “아빠한테 궁금한 거 없어?”라는 질문에 “아빠 나이”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범수는 “딸과 나이 차가 많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정확한 나이를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후, 희수는 “나이가 많으면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거야”라고 의젓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개그맨 김구라는 “사춘기가 곧이네. 범수 아빠 애간장 타겠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