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전주성서 서울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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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창단 이래 처음 파이널 B(하위 스플릿)로 추락하기 직전이다. 이제는 잔류를 목표로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전북은 내달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현재 전북은 승점 29(6승 10무 12패)로 10위다.
파이널 A(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가 전패를 당하고, 전북이 전승을 거둔다면 희망이 있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다.
결국 전북은 지난 2012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사상 처음 파이널 B 추락을 앞뒀다.
지난 5월 중도 부임한 김두현 감독이 잡았던 파이널 A 목표도 물거품이 됐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 기록을 보유한 전북으로서는 여간 자존심이 상하는 게 아니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
전북은 남은 시즌 가능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 9위 이상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다행히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전북은 최근 포항(2-1 승), 인천 유나이티드(1-0 승)를 상대로 연승을 달렸다.
갈 길 바쁜 전북이 전주성으로 FC서울을 불러들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직전 5경기 동안 유일하게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은 승점 45(13승 6무 9패)로 5위까지 도약했다.
‘전설 매치’로 불리는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은 과거 서울에 강했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23일부터 2024년 4월20일까지 7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울을 상대로 리그 21경기 무패(16승 5무)를 달렸다.
비록 6월에 있었던 직전 맞대결에선 1-5 참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상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기준 시즌권을 제외하고 1만4000여석이 예매될 만큼 이번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이 전주성에서 서울을 잡고 3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