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 경영진 고소 사실 공시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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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2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양유업 전 대표들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30일 오전 남양유업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며 이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들의 자세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홍 전 회장은 같은 해 5월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식 양도 이행과 관련해 최대 주주가 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과 갈등을 빚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앤코가 홍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계약대로 홍 전 회장의 주식을 매도하라는 취지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근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공조부는 남양유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