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그릇계 ‘에루샤’를 완성했다. 하이엔드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의 공식스토어를 지난 26일 오픈하면서다.
1830년 설립된 크리스토플은 프랑스 황실 은식기로 유명하다. 루이 필립 1세와 나폴레옹 3세가 고객이었다. 특히 샤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애정을 보인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도 크리스토플은 전 세계 최고급 호텔·레스토랑부터 대통령 관저까지 납품해 ‘식기계의 명품’이라고 불린다. 프랑스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기의 90% 이상이 크로스토플 제품일 정도다.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크리스토플의 대표 아이템인 ‘무드 아시아 실버 도금 6인 식기세트’ 가격은 300만 원대에 달한다.
SSG닷컴은 식기류도 하이엔드 브랜드로 찾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자 고급 테이블웨어 브랜드 상품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BBC 중 나머지 2개 브랜드인 ‘베르나르도(2020년 4월)’와 ‘바카라(2020년 10월)’의 공식스토어도 이미 운영 중이다. 두 브랜드는 공식스토어를 개설한 이래 매년 전년대비 두 자리 수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급 테이블웨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고급 테이블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1% 신장했으며, SSG닷컴의 고급 테이블웨어 카테고리 매출도 베르나르도와 바카라가 입점한 이듬해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상반기 누계매출 기준) 연평균 54%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배송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최유정 SSG닷컴 리빙생활팀 바이어는 “크리스토플 전 상품은 현금 수송과 귀중품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발렉스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