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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 특별강연…복합위기 대응 방향 제시

입력 | 2024-08-30 13:25:00


반기문 前유엔사무총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자로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8일 오후,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의 두 번째 강의 연단에 섰다. 반 전 총장은 현재 IOC 윤리위원회 위원장과 반기문재단 이사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외교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반 전 총장은 이날 ‘복합위기의 시대 우리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는 저녁 7시 4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강연은 글로벌 안보와 외교 전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반 전 총장의 강연에 앞서, 6시 30분부터는 신현돈 한국문화예술진흥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전승의 요체와 이순신의 해전, 현대적 시사점’을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예비역 대장인 신 원장은 국방부 대변인, 합참 작전본부장,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군의 주요 직책을 거쳤다. 신 원장은 군 통솔 경험을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술을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2024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과정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은 국가안보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고위 인사들이 안보의식을 함양하고 방위산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 과정으로 국가안보 및 방위산업과 관련된 워크숍, 현장 수업, 문화행사 및 강연 등을 구성했다. (재)한국문화예술진흥재단 평생교육원과 수도일보가 공동주최하고,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군인공제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병무청 등이 후원한다.

지난 21일 입학식에서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한반도의 안보환경과 한국의 국방정책’이라는 주재로 개강 특강을 진행했다.

민용기 한국문화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순수 민간 차원에서 시작된 이 과정은 단순히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과 번영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세계 안보환경 속에서 여러분들의 혜안이 우리나라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용기 한국문화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