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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코로나 유행 정점 지나…환자 주간 20만명 이내 예상”

입력 | 2024-08-30 13:45:00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8.28/뉴스1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다층적 감시체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 18~24일(34주) 입원환자 수는 1170명으로 전주(11~17일, 1464명)보다 20.1% 감소했다.

입원환자 수는 올해 5주(1월 28일~2월 3일, 875명) 이후 감소하다가 7~8월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18~23일 46명 신고됐다. 지난 4~10일 8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에서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

또 종합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 42개소에서 발열 경험 또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10일 이내 발생,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맞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파악 중이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9%로 전주 대비 4.4%p(포인트) 감소세가 확인됐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전주대비 3%p 감소했다.

응급실 코로나19 내원 환자와 표본감시 입원환자 관련 급성호흡기감염증 발생추이(주말포함)(질병관리청 제공)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7월 28일~8월 3일 9053명, 8월 4~10일 1만 2261명 등으로 증가하다 지난 11~17일 1만 325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뒤 18~24일 8025명으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 명보다 적은 20만 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는 입장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유행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서는 추석 기간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