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8.28/뉴스1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다층적 감시체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 18~24일(34주) 입원환자 수는 1170명으로 전주(11~17일, 1464명)보다 20.1% 감소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18~23일 46명 신고됐다. 지난 4~10일 8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에서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
또 종합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 42개소에서 발열 경험 또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10일 이내 발생,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맞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파악 중이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9%로 전주 대비 4.4%p(포인트) 감소세가 확인됐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전주대비 3%p 감소했다.
응급실 코로나19 내원 환자와 표본감시 입원환자 관련 급성호흡기감염증 발생추이(주말포함)(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 명보다 적은 20만 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는 입장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유행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서는 추석 기간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