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트럼프, 해리스 인터뷰 즉각 비방…“일관성 없고 횡설수설”

입력 | 2024-08-30 15:12:00

"가치관 안 변했다는 말에 동의…미국 황무지 될 것"



ⓒ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언론 인터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즉각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약하게 표현된 질문에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했다”고 비방했다.

해리스 후보가 에너지 정책 관련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점을 두고 “나도 동의한다”며 “국경 개방, 불법체류 외국인 무료 의료 서비스, 총기 몰수, 프래킹 금지, 가솔린 자동차 금지, 민영 의료보험 폐지, 70~80% 세율 적용, 경찰 탈세 등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황무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공산주의적이라고 공격할 때 사용하는 표현 ‘동지’ 수식어도 붙였다.


해리스는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경합주인 조지아의 한 식당에서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는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중산층 강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도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앞서 인터뷰 공개를 앞두고 트럼프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 유세에서 해리스 후보가 인터뷰에서 4인용 식당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지도자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솔직히 해리스가 중국 시(진핑) 주석과 협상하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김정은과 함께 있는 것도 그려지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비방했다.

월즈 부통령과 함께 인터뷰 한 점도 “해리스는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부통령과 (인터뷰를) 함께 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역시 지난달 후보로 확정된 이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 러닝메이트 JD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