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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뉴라이트’ 인사 이어 교과서까지…친일이 尹정부 국시냐”

입력 | 2024-08-30 15:29:00

2025년 3월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새 검정 교과서가 30일 공개된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 심사를 통과한 한국사1·2 교과서 9곳의 출판사 중 한 출판사가 일본군 ‘위안부’ 서술 축소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재’ 대신 ‘장기 집권’이라고 표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4.8.30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신학기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가 보수 편향적이라는 논란이 나오자 “친일 뉴라이트가 윤석열 정권의 국시냐”며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은 이날 내년 신학기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새 검정 교과서를 공개했는데, 이중 한 출판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를 ‘장기 집권’이라 기재하고 일본군 위안부 서술을 축소해 보수 편향적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경술국치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서서 독립운동의 혼을 부정하더니, 오늘은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한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스럽게 친일 일변도의 국정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 짝사랑’에 우리 선조와 호국영령들께서 피로 지켜온 역사가 모두 지워지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은 용산 구중궁궐에 틀어박혀 기자회견을 ‘대통령도, 내부도 모두 만족’한다며 자화자찬 하는 게 정상이냐”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