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어르신들이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현장인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곳에서 어르신 4명이 복날을 맞이해 농약성분이 들은 오리고기를 먹은 후 중태에 빠져 경북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24.7.17 뉴스1
경북경찰청은 30일 ‘봉화 농약 사건’ 수사에서 피의자 1명을 특정, 내달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초복인 지난달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이 오리고기 등으로 점심을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60~80대 여성 5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위세척을 실시했으며, 검출물에서 모두 살충제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
경찰조사 중 관계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경로당 내 불화가 있었다” 등의 진술도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94곳의 CCTV,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 현장 감식을 통해 467점의 감정물을 채취, 관계자 129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 피의자 1명을 특정했고 추가 증거물 감정과 분석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수사 결과는 9월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화=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