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곳이나 건물 지하 같은 데서는 휴대전화 전파가 약해서 통화가 끊기거나 잘 안 들리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이렇게 통신 전파가 잘 안 닿는 지역을 통신 음영 지역이라고 합니다.
출처=셔터스톡
이처럼 주거지의 휴대전화 전파 신호가 약해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가정용 소형 중계기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가정용 소형 중계기 / 출처=SK텔레콤
소형 중계기 설치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통화 품질 불편 신고를 하면서 중계기 설치를 요청하면 됩니다. 설치 비용이나 기기 대여료 등 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단, 중계기도 전자기기니 전기 요금이 발생하는데 이는 고객 부담입니다. 다행히 소형 중계기 자체가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기기는 아니라 월 500원에서 1000원 수준의 전기 요금만 추가된다고 합니다.
외부 안테나로 수신한 전파를 내부의 중계기가 실내로 전달한다 / 출처=SK텔레콤
실내 와이파이 신호 문제도 비슷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령 집이 넓거나, 방이 여러 개라면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위치에 따라 와이파이 신호가 잘 닿지 않는 음영 지대가 생기기도 합니다. 40평 이상의 대형 평수, 2층이나 복층 구조의 집이라면 특히 이런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게 메시 와이파이(Mesh WiFi)입니다. 여러 대의 공유기 혹은 메인 공유기와 위성 공유기를 서로 연결해서 와이파이 신호를 그물망처럼 넓게 펼치는 방식입니다. 네트워크 지식이 있다면 메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구매해서 직접 와이파이 통신망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메인 공유기와 위성 공유기로 구성된 메시 와이파이 / 출처=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는 ‘와이파이 윙즈’, KT는 ‘기가 와이파이 버디’, LG유플러스는 ‘기가와이파이메쉬’라는 이름으로 메시 와이파이 부가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3년 약정 기준 1650원, LG유플러스는 3년 약정 기준 22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됩니다.
권택경 IT동아 기자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