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기를 모른다/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정지현 옮김/248쪽·1만8000원·현대지성
그가 내세운 7가지 원칙은 △비전의 힘을 믿어라 △스스로 정한 경계를 과감히 허물어라 △완벽을 추구하라 △당신의 꿈을 세상에 보여줘라 △인생의 기어를 과감히 바꿔라 △영원한 학생이 되어라 △당신의 쓸모가 세상을 빛나게 하라다.
으레 성공한 이들이 내놓는 다소 뻔한 메시지처럼 들릴 법한 내용이다. 하지만 각 내용에 얽힌 그의 사적인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보디빌더로 활동할 땐 하루에 1만8000kg씩 바벨을 들었다. 배우 시절엔 암벽 등반하는 장면 촬영을 위해 팔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고통은 성공의 기회”라며 털고 일어났다. 팬데믹 기간 중 그의 동기 부여 강연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것이 우연한 기회가 됐다. 현재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기후환경 운동가로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영감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출신 이민자로 미국에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그가 말하는 진짜 성공은 뭘까. “성공이란 남에게 쓸모 있는 삶입니다.” 원제는 ‘Be Useful’(쓸모 있는 사람이 돼라). 그의 부친이 습관처럼 내뱉던 인생 조언이었다고 한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