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화전 오전 0시7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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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중 혈투를 치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1로 이겼다.
이 경기는 무려 4시간22분이 소요됐다. 경기 전 비가 내려 7분 늦게 개시됐고, 3회말을 앞두고 또다시 비가 쏟아져 68분 동안 중단된 뒤 재개됐다. 결국 오전 0시7분에 막을 내리며 KBO리그 역대 8번째로 자정 이후 종료된 경기가 됐다.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이기면 됐다. 경기에서 이기면 피로도가 덜하고, 지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는 6회까지 14-5로 크게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졌지만, 7회 5점을 헌납하면서 경기 막판 구승민, 김원중 등 핵심 불펜 자원들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 감독은 “상황이 그렇게 돼서 (필승조 투입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써야 했다”고 밝혔다.
2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전날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윤동희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정현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