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장애를 계기로,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MS 같은 거대 기업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입는 피해는 막대하다. 이번 MS 사태로 인한 대략적인 피해 규모만 수십억 달러로 추산될 정도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미지 / 출처=셔터스톡
IT 대란의 여파를 경험한 기업은 저마다의 재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략은 멀티 클라우드다. 멀티 클라우드는 여러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서비스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특정 공급자의 서비스 장애 시에도 영향을 최소화화는 전략이다. 복수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를 이중화하는 것이다.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특정 클라우드가 마비되어도, 다른 클라우드에서 기업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이중으로 소요된다는 점은 멀티 클라우드 구축에 있어 최대 장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안을 대비해, 대체 인프라를 상시 구축한다는 건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라며,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를 선뜻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용상의 이유로 단일 클라우드를 이용해야 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모든 과정(공급-운영-보안)을 총괄하는 공급사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을 단일 공급사가 주관하고 있을 경우, 장애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을 단일 공급사가 총괄할 경우, 전방위적인 원인 파악과 대안 적용이 가능해, 신속하게 장애를 수습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라면 가비아를 들 수 있다. 가비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보안관제 전문기업’을 모두 겸하고 있다.
일부 분야에 특화된 여러 공급사에게 클라우드 각 부분을 담당하게 할지, 아니면 다양한 영역에 대응하는 토털솔루션을 갖춘 공급사에 클라우드 전체를 맡길 지는 물론 고객의 선택이다. 각각의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