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시절엔 류현진과 뛰어 “오래 뛰는 비결은 노력밖에 없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44세로 현역 최고령 선수인 보스턴의 리치 힐이 30일 토론토와의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보스턴=AP 뉴시스
리치 힐(44·보스턴)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시즌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힐은 30일 토론토와의 MLB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0-2로 뒤진 7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약 11개월 만의 등판이었지만 네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보스턴은 이날 0-2로 패했다.
이로써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0시즌 연속으로 MLB 마운드를 밟은 투수가 됐다. 2016∼2019시즌엔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7·한화)과 함께 뛰기도 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힐은 시즌 종료 후 3개 팀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는데 거부했다. 힐은 얼마 전까지 리틀야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들 브라이스의 코치로 일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