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원기 회복 돕는 ‘추어’와 바삭한 ‘부각’

입력 | 2024-09-02 03:00:00

[한가위 남도 & 情]
남원 추어탕-부각




미꾸라지를 갈아 시래기, 된장, 들깨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고 끓인 남원추어탕은 부드럽고 맛이 깊다.


전북 남원은 국내 대표 보양식 가운데 하나인 추어탕의 본고장이다. 1950년대부터 남원 지역 대표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 서울식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고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원추어탕은 남원미꾸리협동조합 온라인 몰에서 살 수 있다. 300g과 500g으로 포장된 완제품을 낱개는 물론 5개 또는 10개 묶음으로 살 수 있다. 선물 세트 주문은 6일까지 가능하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부각도 있다. 채소나 해초를 손질해 찹쌀 풀이나 밀가루를 묻혀서 말린 다음 기름에 튀겨내는 부각은 남원에서 연간 1263t 생산돼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남원이 부각의 대표 생산지가 된 것은 소금을 싣고 섬진강을 따라 남원 시내를 관통하는 요천의 나루터를 왕래하던 뱃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소금 배에 실려 온 김을 남원 권번에서 김부각이라는 고급 요리로 만들었고 전국으로 퍼졌다고 전해진다.

남원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찹쌀과 천연재료를 사용해 부각 본연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고 씹는 맛이 좋다. 김은 물론 감자, 고추, 들깨, 파프리카 등 부각을 만드는 주재료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남원시의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남원사이버장터’와 전북도가 운영하는 ‘전북생생장터’, 우체국 쇼핑몰, 쿠팡, 네이버 등에서 살 수 있다. 남원김부각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인 하이오백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살 수도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