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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27년까지 농업직불금 5조로 늘릴것”

입력 | 2024-08-31 01:40:00

[2024 A FARM SHOW]
축사 통해 식량안보 중요성 강조
농식품장관 “농촌, 기회의 공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7.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7년까지 농업직불금 5조 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소득을 보조하기 위한 지원금을 지금보다 대폭 늘려 미래 성장 산업인 농업을 장려하겠다는 것이다.

30일 윤 대통령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독한 ‘2024 에이팜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영농 정착 지원금의 규모를 늘리고 청년농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제공해 청년들이 미래 첨단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양한 융복합 기업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입지 규제를 과감히 개혁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의 아이디어가 신제품 개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참석자들 역시 농업이 한국의 미래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에이팜쇼에서 우리 농촌의 잠재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고향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에이팜쇼는 국민에게 첨단 농업 기술부터 귀농 정보까지 농업·농촌의 새 모습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장”이라며 “농식품부도 디지털, 세대, 농촌공간의 3대 전환을 추진해 농업·농촌을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이 도시 근로자보다 소득이 낮은 문제를 농업 대전환을 통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6차 산업인 농업을 발전시켜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수도권의 많은 사람이 현장에 와 농업의 미래를 엿볼 다양한 전시와 기술을 관람하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로 농촌이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미래에 희망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비용을 절감한 냉방, 온방 관련 신기술 등을 만나 볼 수 있어 매년 새로운 걸 배워 간다”고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은 식량안보의 핵심이며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도전하는 농업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