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가계대출 8조3234억, 주담대 7조3234억 급증 신용대출도 1조원 넘게 늘어, DSR 규제 강화 전 '풀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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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8조원 넘게 급증했다. 다음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막바지 수요가 몰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9일 기준 724조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에서 8조3234억원 급증한 규모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에 이어 이달 8조원대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치다.
월별 주담대 증가폭은 4월 4조3433억원, 5월 5조3157억원, 6월 5조8467억원에 이어 7월 7조597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에도 7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최대치에 근접한 모습이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669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102조6068억원에서 1조622억원 늘었다.
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담대를 받고 남은 한도를 신용대출로 채웠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용대출은 6~7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8조717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118조6241억원에서 938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대출은 5월부터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단계에서 수도권은 변동 5억7400만원, 혼합 6억600만원, 주기 6억3100만원이 된다. 비수도권은 변동 6억400만원, 혼합 6억2400만원, 주기 6억4100만원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동일 조건에서 소득 5000만원 차주는 규제 도입 전 한도가 3억2900만원이었다. 1단계 규제에서는 변동 3억1500만원, 혼합 3억2000만원, 주기 3억2500만원이 됐다.
2단계에서 수도권은 변동 2억8700만원, 혼합 3억300만원, 주기 3억1500만원으로 축소된다. 비수도권은 변동 3억200만원, 혼합 3억1200만원, 주기 3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