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고민정(왼쪽부터), 민형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계좌 추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16/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야당과 전 정부 모욕주기’라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언제까지 야당과 전 정부 모욕주기로 김건희 여사를 숨길 작정이냐”며 “이미 이혼한 지 3년 가까이 된 문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것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명백한 정치보복이고 야당 탄압이다”며 “수사팀의 계좌 추적 요구를 승인하더니, 이제는 전임 대통령의 자녀 주거지까지 압수수색 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안겨주기 위해 마지막 요식 행위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더니 전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로 국민의 시선을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전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까지 탈탈 털었다. 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모욕을 줄 셈이냐”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정치보복, 야당탄압으로 특검 정국과 친일논란을 돌파할 심산인 모양인데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신다”며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친위대를 자초하며 정치보복,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