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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9점’ 우리은행, 일본 히타치 격파…박신자컵 개막전 승리

입력 | 2024-08-31 18:14:00

4쿼터 접전 벌인 끝에 66-62 짜릿한 승
한엄지는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뉴시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일본 히타치 하이테크를 꺾고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히타치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6-62로 이겼다.

이날 우리은행은 간판스타 김단비, 박혜진의 보상선수로 품은 한엄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가세한 스니가와 나츠키 활약에 힘입어 히타치를 격파했다.

김단비는 2점슛 6개를 비롯해 19점을 기록했고 4리바운드 3도움 4가로채기 5블록 슛까지 모든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엄지는 33분22초로 팀에서 두 번째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11점 11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등번호 15번을 착용한 나츠키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우리은행의 공격에 속도를 높였고 7점을 뽑으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개막전 승리를 챙긴 우리은행은 내달 1일 오후 4시30분 부산 BNK와 2차전을 치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쿼터(18-15)와 2쿼터(20-15) 모두 크게 앞서며 1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1쿼터에선 김단비의 안정적인 자유투, 나츠키와 이명관의 연이은 3점슛 성공이 빛났다.

2쿼터 중간엔 박혜미가 페인트존에서 기록한 2점슛으로 12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38-30으로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했지만, 반격에 나선 히타치에 발목을 잡히고 50-52로 역전을 허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은행을 구한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경기 종료 9분15초 전 외곽에서 3점슛, 6분31초 전 페인트존에서 2점슛으로 연속점을 뽑아 역전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36초 전 심성영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고, 남은 시간 한엄지의 자유투까지 더해 66-62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