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 News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9% 증가한 579억 달러로, 지난 2022년 8월(566억 달러) 실적을 넘어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8.8% 증가한 119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컴퓨터는 전년보다 183% 증가한 1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50.4% 증가한 18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임금 단체협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4.3%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1%), 중국(7.9%) 등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對)중 수출은 114억 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원유(30.1%), 가스(5.7%) 등 수입 확대로 인해 에너지 수입(17.3%)이 증가한 영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