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2년만에 30대 추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4.7.14 뉴스1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서울에서 임대보증금을 승계받고, 금융기관 대출을 끼고 있으며, 입주계획을 ‘임대’로 써낸 주택 구매 건수는 963건으로 전년 동월(334건) 대비 약 2.9배 늘어난 수치다. 차 의원실에 따르면 이는 갭투자가 성행했던 2020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약 2년 만에 30대를 추월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매입자 거래량에 따르면 올 7월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3.2%로 30대(31.5%)를 넘어섰다. 40대 매입 비중이 30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 강화 전에 집을 사려는 40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정책자금 이용이 활발한 30대보다 40대가 대출 규제에 더 민감한 편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