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심각한 불법 행위 맞서 유포된 영상물 증거로 수집중”
지난달 30일 ‘딥페이크 영상물’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밝힌 걸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계에서도 ‘딥페이크 성착취물’ 관련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들은 해당 영상물 등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속속 밝히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팬 커뮤니티에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 역시 최근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앞서 7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관련 제보를 당부했다. 덱스의 소속사는 지난달 “덱스를 사칭해서 딥페이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해 만든 불법 도박 게임 광고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