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32%로 1위…신호등 연정 모두 한 자릿수 그쳐 작센주서는 30.6% 득표해 2위…1위 CDU와 1.1%P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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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위한대안(AfD)이 독일 튀링겐주 지방선거 출구 조사 1위를 차지했다. 나치 집권 아래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독일에서 종전 뒤 첫 극우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셈이다.
독일 공영방송 ARD 1일(현지시각) 오후 7시29분 기준 AfD가 득표율 32.0%로 튀링겐주 지방선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로 ▲중도 우파 독일기독교민주연합(CDU·기민련) 24.2% ▲급진 좌파 자라바겡크네히트동맹(BSW) 15.7% ▲좌파당 12.6% ▲중도 좌파 독일사회민주당(SPD) 6.4% ▲중도 녹색당 3.5% ▲중도 우파 자유민주당(FDP) 1.2% 등으로 나타났다.
ARD는 오후 7시31분 기준 작센주 지방선거에서는 CDU(31.7%)에 이어 AfD가 득표율 2위(30.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뒤로 ▲BSW 12.0% ▲SPD 7.8% ▲녹색당 5.2% ▲좌파당 4.0 순으로 집계됐다.
120석 규모의 작센주 주의회는 ▲CDU 44석 ▲AfD 42석 ▲BSW 16석 ▲SPD 11석 ▲녹색당 7석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견됐다.
알리체 바이델 AfD 대표는 “동부 두 주(튀링겐·작센) 유권자가 AfD가 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라며 “우리가 없으면 안정적 정부 운영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연정 구성을 촉구했다.
다만 다른 정당이 AfD 소속으로 튀링겐주 주의회를 이끄는 푀른 회케 의원이 주총리가 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AfD가 집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fD가 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첫 1당에 오르면 독일 정치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전망이다. 극우 나치당의 득세로 제2차 세계대전의 흑역사를 겪은 독일 정치는 방화벽을 세워 극우 정당과 협력을 금기시해 왔다.
다음 해 9월 예정된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이번 선거에서 신호등 연정이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무른 점이 눈에 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