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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바이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NK세포 치료제 기술 실시 계약 체결

입력 | 2024-09-02 10:08:00

도반바이오 정현재 대표 (왼쪽)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원장이 항암 면역 세포 치료제 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반바이오 제공


도반바이오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항암면역세포(NK세포) 치료제 기술 실시 계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도반바이오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전혈로부터 분리된 자연살상세포의 고효율 대량증식 방법’(특허10-2256272)를 활용해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를 이용한 NK 면역 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자연살상세포’(NK세포)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초기 방어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면역 세포이다.

최근 암 환자에서는 NK세포의 수와 기능이 저하되어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암 치료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NK세포는 체외에서 대량 증식이 어려워 기존 임상 적용에는 제한이 있었다.

도반바이오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이런 한계를 극복해 방사선 기술로 순도 높은 NK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 이는 자가치료 및 동종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며, 나아가 세포유전자치료인 CAR-NK세포의 대량 배양까지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한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으로 방사선의학 기술개발 선도기관이다. 도반바이오는 암 면역센터, 재생의학센터를 운영하는 도반한방병원 협력기관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연구를 전문으로 개인 맞춤형 면역 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도반바이오 정현재 대표는 "이번 NK세포는 다양한 암 종에 적용이 가능해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해 사용할 경우 그 효과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도반한방병원의 양·한방, 재생의료를 아우르는 암 면역센터에서 얻은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역력 향상을 위한 재생의료 항암 치료법을 꾸준히 연구해 바이오 헬스 분야의 성장을 주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