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어도어 대표. 사진제공=어도어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성희롱 및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B 씨 사건도 재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주연 어도어 새 대표이사는 선임 당일인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민희진 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직원 B 씨는 어도어 재직 시절 임원 A 씨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건으로 신고하고 퇴사했다. B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신고했을 당시 적극적으로 A 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나에게 온갖 모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으며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겼다”며 B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후 B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 △임원 : 미안하다 장문의 카톡 1통 △하이브: 미안하다+재조사하겠다 DM △민희진: 너 일 못 했잖아, 너 하이브니? 카톡 77개 + 현재 입장문’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B 씨의 글 뒤 A 씨는 사과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어도어 관계자는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임기에 맞추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며 “임기가 연장된다면 계약은 그때 다시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다, 모든 등기이사가 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