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활약 속에, 그를 보좌한 캐디 테디 스콧(미국)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30언더파로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6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만 2500만 달러(약 334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이뿐 아니라 시즌 7승을 거두며 공식 상금으로만 6222만 8357달러(약 832억 6776만 원)를 챙겼다.
이날 미국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셰플러의 캐디 스콧이 통상적인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면 523만 8499달러(약 70억 1120만 원)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PGA투어 선수와 캐디는 ‘10-7-5’의 방식으로 계약한다. 우승하면 상금의 10%, ‘톱10’일 땐 7%, 컷 통과 땐 5%를 받는 조건이다. 즉 스콧은 이번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로만 250만 달러(약 33억 4000만 원)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스콧의 추정 수입인 523만 달러는 올 시즌 PGA투어 상금랭킹으로 따져도 20위에 해당한다. 캐디인 스콧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선수가 19명뿐이라는 의미다.
스콧은 지난 시즌에도 약 260만 달러(약 34억 8000만 원)를 벌어 상금랭킹 70위 수준의 수입을 거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