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용될 새 중학교 역사 검정 교과서. / 뉴스1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새롭게 쓰일 중학교 검정 역사 교과서 7종 모두 ‘연평도 포격 사건’을 서술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최근 정부 검정을 통과한 동아출판·리베르스쿨·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과서·해냄에듀 등 새 중학교 역사 교과서 전시본 7종을 분석한 결과 모든 교과서가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전 문재인 정부 시절의 검정 교과서 6종 가운데 2종은 연평도 포격 사건을 누락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미래엔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남북한 대립은 다시 고조되었다’고 서술하며 연평도 사진을 함께 실었다.
현 교과서 6종 중엔 미래엔 한 곳만이 ‘천안함 사건’을 명시했는데, 새 교과서는 7종 중 동아출판과 해냄에듀 2종이 ‘천안함 피격 사건’이라고 명시했다.
‘피격’이라는 단어를 포함해 북한의 소행임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새 교과서 7종 모두 북한의 3대 세습과 북한 주민의 인권 침해 상황 등에 대해선 현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는 현장 검토를 위해 이날 학교에 배포된다. 학교에서는 교사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 10월까지 결정하게 된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