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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문재인 수사, 국면 전환용 망신주기…당 차원 대응”

입력 | 2024-09-02 11:36:00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6.19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국면 전환용 망신주기 수사’라고 비판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검찰의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민생 파탄, 경제 폭망, 의료 대란에 이어서 검찰의 김건희 여사 무혐의 면죄부 수사로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로 주저앉았다”며 “국민의 분노를 돌리고 정부의 무능을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와 관련해 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기존의 검찰독재위원회를 확대 구성하는 등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보도 내용에 대해서 거짓말로 대응하는 게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취합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설명할 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8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이 예정돼있었지만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의 곡성군수 경선 후보자로 4명, 영광군수 경선 후보로 3명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국민경선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이날 ‘디지털 성폭력 근절 대책단’을 구성하고 당 차원의 종합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책단 위원장은 추미애 의원, 부위원장은 이재정 의원이 맡으며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