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6/뉴스1
홍 감독은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은 매우 힘들지만 명예로운 자리다. 다시 이 일을 맡게 돼 감사하다”며 “앞서 국가대표팀에서 겪은 경험은 계속 큰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약 5개월의 내홍 끝에 후임으로 2022~2023년 울산HD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홍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돌아왔고, 3년 뒤 다시 태극전사를 지휘하게 됐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전반 3골을 내주자 침통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14.6.23/뉴스1
이어 “과거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험했다는 것도 10년 전과 가장 다른 점이다. 이는 앞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두 번째 월드컵인 북중미 대회에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날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소집 첫날에는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19명이 참가하고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7명은 순차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국내 첫 행보로 19세 이하(U-19) 대표팀과 울산대의 연습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7.31/뉴스1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3차 예선을 준비하는 상황인데 먼저 안정감 있게 대표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는 사실은 우리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지만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은 결과가 중요하다. 긴장감을 갖고서 3차 예선을 철두철미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