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페텔린이 10년이 넘는 기간 딸의 매년 첫 등교 날 촬영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RayPetelinWx
미국의 한 아버지가 10년이 넘는 기간 딸의 매년 첫 등교 날 촬영한 인터뷰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최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학자인 레이 페텔린(47)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영상은 그의 딸 엘리자베스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매년 첫 등교 날에 찍은 것이다.
엘리자베스의 장래 희망은 매년 바뀐다. 처음에는 의사였다가 교사, 마술사, 외과의사, 물리치료사 등 많은 직업으로 바뀌었다.
레이는 이 영상에 대해 “딸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됐을 때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인터뷰를 찍다가 전통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딸이 인터뷰에 잘 응했지만, 5·6학년 때는 (인터뷰가) 별로라고 생각해 반발하기도 했다”면서도 “7학년이 됐을 때는 딸도 인터뷰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달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이 인터뷰를 계속해 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게시된 후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