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상황 맞춰 홍보·마케팅 진행… 다양한 채널 입점 예고
CJ제일제당이 태국 시장에서 고단백 스낵 신제품 ‘O-right(오-라잇) 템페칩’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CJ제일제당은 해당 신제품이 사내벤처 조직에서 개발한 것으로, 인도네시아의 발효콩 음식인 ‘템페’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O-right라는 이름은 스낵의 둥근 모양인 ‘O’와 ‘제대로 만들었다’는 의미의 ‘right’를 결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템페칩은 한 봉지당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템페의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태국 시장을 겨냥해 숯불갈비, 볶음김치, 스리라차, 트러플&치즈의 네 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태국의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대형마트 ‘빌라마켓(Villa Market)’과 ‘디어터미(Dear Tummy)’에서 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앞으로 ‘탑스(Tops)’, ‘빅씨(Big C)’, ‘고메마켓(Gourmet Market)’ 등 다양한 유통망으로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템페칩 출시를 통해 비비고에 이어 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국의 식품 유통업체인 에이베스트(A-Best)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대형 쇼핑몰과 야시장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 인지도를 높여왔다. 현재 ‘로터스(Lotus’s)’, ‘탑스’, ‘빅씨’, ‘고메마켓’, ‘빌라마켓’, ‘디어터미’ 등 태국의 주요 유통 채널에서 비비고 만두, 김치, 김, 장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