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파트너 카르놋, 브라질 외 중남미 마케팅·판매 중남미 18개국 진출 完 현지 의료진 학술대회 개최… 연내 6개국 출시 멕시코 시장 안착… 7개월 만에 10위권 “내년 중남미 소화기 의약품 매출 1위 목표”
HK이노엔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이번에 허가를 받은 국가는 콜롬비아를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6개국이다. 현지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이에 따라 케이캡이 진출(기술수출 포함)한 중남미 국가는 총 18개 국가로 늘었다. 제품 출시는 지난해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최근 칠레에 출시됐고 연내 6개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시장 17개 국가에서 케이캡 판매는 현지 파트너업체 ‘카르놋(Carnot)’이 맡는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 저변을 넓히고 있다. HK이노엔과 카르놋은 케이캡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작년부터 한국과 중남미 현지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해 케이캡 관련 치료 증례와 케이캡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옵션,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현황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HK이노엔과 중남미 파트너사 카르놋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HK이노엔 케이캡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꼽히는 P-CAB계열 의약품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이다. 복용 후 1시간 내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출시된 이후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실은 총 6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45개 국가에 진출했고 한국을 포함해 9개 국가에서 공식 출시됐다. 특히 최근에는 멕시코 소화기학회가 위식도역류질환 초기 치료부터 P-CAB계열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