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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MV 감독 “어도어, 작업물 삭제 요구…더 이상 협업 불가”

입력 | 2024-09-02 23:49:00

그룹 뉴진스 ⓒ News1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왔던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와의 협업과 관련, “더 이상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2일 오후 신우석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이와 같이 입장을 내놨다.

신 감독은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고래유괴단과 반희수 유튜브 채널은 우리가 작업한 포트폴리오 아카이빙을 주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 1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해당 영상들과 채널은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자발적 취지로 제작되었으며, 돌고래유괴단에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뉴진스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지킬 수 없어 안타깝다”라며 “몇 달간 밤새워가며 작업에 매달린 스태프들에게도, 무엇보다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 감독이 운영 중인 돌고래유괴단은 뉴진스의 ‘디토’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왔다. 최근 ‘ETA’ 뮤직비디오의 감독판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지만, 이날 삭제 처리가 됐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같은 날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섰다. 또한 지난달 30일 오전 추가 입장문을 내고, “업무위임계약서상에 기재된 계약 기간이 2개월 6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 관계자는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임기에 맞추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며 “임기가 연장된다면 계약은 그때 다시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다, 모든 등기이사가 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