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수시 필승전략]
김현준 입학처장
경기대의 성장 동력 중 가장 핵심은 ‘학부교육의 혁신’에 있다. 전국 사립대 최상위권에 이르는 재학생 1만3900여 명, 대학원 2430여 명 등 총 1만6330여 명의 정원과 500여 명의 전임 교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활발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은 대학 혁신의 기본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강의실, 창의토론실 등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수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BARUN)과 학습지원시스템(LMS)의 고도화를 추진해 개별 학생 역량 관리의 수월성을 확보했다. 또한 학내 미래형 혁신공간(쌍방향·PBL수업을 위한 스마트강의실, 창의학습공유공간, VR·3D프린터·드론 등의 미래기술체험공간, 영상 촬영 스튜디오, 비대면 교육·취업지원 강의실 등)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또 공유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수시 2122명 선발
경기대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일부터 13일까지다. 수시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약 68%인 2122명을 선발한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경 사항은 자유전공학부(논술우수자전형) 및 단과대학통합(교과성적우수자전형) 모집단위가 신설된 점과 기존에 운영하던 언어·사회 논술에 수리논술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예체능계열 및 첨단학과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수원 및 서울캠퍼스에 개설된 전공 중에서 제1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내신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력이 높은 학생은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해볼 만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자유전공학부(수원·서울)에서만 239명을 선발한다. 학생이 자신 있는 논술 유형을 원서 접수 시 선택(언어·사회논술 또는 수리논술 중 택 1)할 수 있도록 했다. 반영 비율은 논술고사 90%와 학생부교과 1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에 치른다. 예시 문항 등 세부 사항을 모집요강에서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과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2024학년도 기준으로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최종 등록자 평균은 인문계 2.81등급, 예체능계 2.93등급, 자연계 3.15등급으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은 인문계 3.01등급, 예체능계 3.12/자연계 2.98등급이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반영 교과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계열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이 반영되나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전 모집단위에 전 교과가 반영된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했을 때 본인에게 더 유리할지를 면밀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전년도 충족률이 지원자 기준 57.6%인 점을 고려해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합 7등급 이내(한국사 6등급 이내)이며 별도의 응시 조건은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화된 교과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단과대학 통합 모집단위 신설로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