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상원 의원단 초청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방한 중인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초청해 부부 동반 만찬을 함께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빌 해거티 의원을 비롯한 미 상원의원 7명과 배우자들을 초청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으로 구성된 상원의원단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빌 해거티 미국 연방 상원의원 등 7명의 상원의원과 배우자들을 초청해 열린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이어 “방한 의원단이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계속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한미일 협력 체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인태 지역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만찬에는 공화당 방한 의원단장인 해거티 의원을 포함해 존 튠 의원, 댄 설리번 의원, 에릭 슈미트 의원, 케이티 브릿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크리스 쿤스 의원, 게리 피터스 의원이 자리했다.
쿤스 의원도 “글로벌 복잡도전에 직면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결속과 연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상원의원단 초청 만찬에서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또 의원단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문 계기 미 의회에서 윤 대통령이 했던 연설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에 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
의원단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한국 음식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방한 의원단을 위해 외빈 방한 시 일반적으로 제공해 온 궁중요리 대신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친숙한 음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상원 의원단 초청 만찬에서 생일을 맞아 상원의원단으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브릿 의원은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여사에게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고, 김 여사는 “오늘 만찬이 가장 의미 있는 생일이었다”고 답했다.
해거티 의원 배우자는 사전에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했고, 쿤스 의원 제안으로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김 여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생일”이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