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훈련이 군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자체 훈련에 나선 육군 자주포와 장갑차가 기동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육군이 6년 만에 군사분계선(MDL) 일대 5㎞ 이내 최전방 지역에서 전차를 동원한 여단급 실기동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 5군단 예하 5기갑여단은 지난달 초 경기도 연천 북부의 작전 지역에서 야외기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여단 전술 훈련의 일환으로,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부대가 자체 판단해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이 올 들어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 MDL 침범 등 복합 도발을 이어오자 정부는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9·19 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후 6월 26일엔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부대별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병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고, 7월 2일엔 MDL 5㎞ 이내인 경기 연천 적거리 사격장, 강원 화천 칠성 사격장에서 자주포 실사격 훈련이 있었다.
군 소식통은 “9·19 합의에 따라 하지 않고 있던 마지막 단계가 여단급 기동 훈련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