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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하니 9월 결혼식 연기…환자 사망 사건 여파 추정

입력 | 2024-09-03 12:37:00

양재웅(왼쪽), 하니 사진=뉴스1DB


그룹 EXID 출신 하니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결혼식을 연기한다. 양재웅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한 여파로 결혼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3일 동아닷컴에 “양재웅과 하니가 9월 예정했던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피해 환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인 것이냐’는 질문에 “결혼에 대한 내용만 전달받았다”고 말을 아꼈다.

양재웅과 하니는 2022년 6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9월 결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결혼 연기설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앞서 A 씨는 이 정신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인 5월 27일에 사망했다. 사망 전날 복통 등을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격리·강박을 당했다는 보도와 주장이 나왔다. A 씨의 사인은 장 폐색인 것으로 추정됐다.

유가족은 병원 측이 A 씨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이 병원의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이 터진 후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