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애호가 노린 ‘아트 마케팅’ 열기 퍼렐 윌리엄스 초청한 파라다이스
왼쪽부터 지드래곤과 퍼렐 윌리엄스. 이들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에 참석했다. 인천=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프리즈 서울을 찾는 미술 애호가들을 노린 호텔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이 주간에 각국 VIP들로 많은 특급호텔이 매출 특수를 누려왔기 때문이죠. 현대경제연구원의 ‘프리즈 서울 개최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인 2022년 9월 2~5일 유통, 의류, 숙박, 음식료 업종의 매출액은 27억6300만 원으로 2021년(19억1500만 원)보다 44.3% 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빙했습니다. 행사를 찾은 유명인들이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했고, 같은 날 일반 손님들에게도 전시관을 개방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반이 되자 전시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는 유명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5년 만에 내한해 본 첫 전시이기도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엔 이 기간에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 전을 열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협업, 6일부터 26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가 빠키(VAKKI)의 개인전을 엽니다. 6일 저녁에는 이곳에서 빠키가 DJ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호텔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안창홍 작가의 대표작 ‘아마란스(Amaranth)’를 전시합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