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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메디 시대 ‘활짝’… 한의학이 한류 되려면?

입력 | 2024-09-04 03:00:00

국회서 한의학 세계화 전략 토론회
제도적 뒷받침 통해 경쟁력 키워야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케이-메디(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창희 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제공



한류가 음악에서 영화, 음식, 미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이 한류 대열에 참여할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케이-메디(K-medi)의 세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이다. 서명옥 의원(국민의힘),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학술원이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의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두 개의 세션에서 논의됐다. 1세션에서는 의료 환경이 비슷한 대만의 사례와 한국의 현실을 비교 분석하고, 한의학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한의사들의 견해가 소개됐다.

2세션에서는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 항목 확대에 관한 일반인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고, 한·양방의 협진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짚어보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회 진행 실무 책임자인 남창희 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장은 “한국 선수들의 손을 묶고 세계 무대에서 뛰게 할 수는 없다”며 “한의학도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케이-메디가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돼 세계인의 건강과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