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자동차 공업소에서 최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위해 옮겨지고 있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 온 기술진들이 경찰 및 국과수 직원들 사이에 섞여 지켜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주들이 “잘못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벤츠 차주들이 제출한 피해 구제 신청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차주들은 벤츠가 준대형 전기 세단인 ‘EQE’ 일부 모델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해놓고 소비자들에게는 중국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알린 점을 문제 삼고 있다. CATL은 글로벌 점유율 1위 배터리사인 반면 파라시스는 10위권에 위치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업체다.
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자동차 공업소에서 최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이외에 제조사인 벤츠의 독일 본사 기술진도 참관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