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중 유일하게 공채 유지 내달 직무적성검사-11월 면접 진행
삼성이 그룹 내 19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7∼12월)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공채 제도를 폐지한 가운데 삼성은 유일하게 공채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4일부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9개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을 뽑는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11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시킬 수 있다.
공채 절차는 지원서 접수 이후 10월 진행되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거쳐 11월 면접, 이후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디자인 직군의 경우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기업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신규 채용 인원과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이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총 2만1712명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5961명으로 전년도(21만717명)에 비해 21.2% 줄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63%가 지난해 신규 채용을 전년 대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