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6개 계열사 통합전시관 운영 “탄소중립 실천 역량·그룹 시너지 강조”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 소개 국책과제 연계 2030년까지 하이렉스 완성 목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부 주요부처가 합동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부터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동 개최한다. 올해는 ‘기후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를 주제로 재생에너지와 원전,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논의한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가한 이래 탄소중립 엑스포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통합 운영되기 시작한 작년을 포함해 올해까지 4회에 걸쳐 박람회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처음으로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그룹 시너지를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그룹 하이렉스 개념도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제시하고 하이렉스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 고유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 공법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탄소중립 국책과제와 연계해 수소환원제철 실증을 위한 기초설계에 착수했다. 올해 1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강산업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 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 예비타당성 우선 대상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해 하이렉스 데모플랜트를 정부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