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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가이드러너 봉사 진행

입력 | 2024-09-04 07:00:00

OCI그룹 임직원·가족 60여명 마라톤 참여
2022년 합류한 부광약품 임직원도 참여
팔목 연결해 소통하면서 달리는 독특한 러닝 대회
OCI홀딩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경영 실천”




OCI그룹 임직원들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 8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러너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OCI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the Visually handicapped to Marathon Korea)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OCI와 OCI정보통신, OCI SE(새만금열병합발전소),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 등을 비롯해 지난 2022년 OCI그룹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과 가족 14명도 참여했다.

올해 10회를 맞은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면서 소통하고 사회의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마라톤·걷기대회다.

마라톤 출발 전 OCI그룹 임직원들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잠실철교 남단을 반환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10km와 5kmm 코스를 달렸다. 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특수 제작된 트러스트스트링(Trust String)으로 팔목을 연결한 채 서로를 의지하면서 코스를 완주했다. 러닝 초보자나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주로 5km 코스를 가볍게 뛰거나 걷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이번에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10km 코스를 완주한 장드림 OCI그룹 매니저는 “작년부터 이번에 3번째로 가이드러너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팔목이 연결된 방식이 독특하지만 혼자서 뛰는 일반 마라톤과 달리 소통하고 어울리면서 달리는 방식으로 보람차고 축제 같은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마라톤을 마친 후 행사장 주변을 걸으면서 플로깅(산책이나 조깅을 하며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방식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OCI그룹 임직원들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지주사가 앞장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매월 급여에서 1004원의 봉사기금을 공제하는 ‘사랑의 1004운동’을 비롯해 도심 생태계 보호와 탄소절감을 위한 ‘OCI 숲 가꾸기(이촌한강공원)’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