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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가자 휴전 합의 마무리할 때…양측 유연성 보여야”

입력 | 2024-09-04 05:10:00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 News1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6명이 최근 피살된 채 발견돼 이스라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가 거센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십 명의 인질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채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제 협상을 마무리할 때”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은 이 지역의 파터늗르과 함께 최종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주 회담에서 우리는 남아 있는 장애물을 처리하는 데 진전을 이루었지만 궁극적으로 합의를 마무리하려면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초반 피살된 6명의 인질 중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허쉬 골드버그-폴린(23)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허쉬의 부모인) 골드버그-폴린 부부는 아들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라며 “다른 5명을 포함해 사랑하는 가족을 영원히 잃은 이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 이번 주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허쉬 골드버그-폴린은 미국의 영웅”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는 허쉬가 그날 보여준 용기를 알고 있다”면서 “그는 수류탄을 하나씩 집어 던졌고 결국 그중 하나가 터질 때 팔 하나를 잃었다. 허쉬는 계속해서 그와 같은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허쉬는 지난해 10월 7일 ‘노바’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억류됐고,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숨진 채 이스라엘군에 의해 발견됐다.

허쉬의 부모인 존과 레이첼은 지난달 2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가자지구 정전 협상을 매듭짓고 인질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