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유럽 노선 대체항공사인 티웨이항공(091810)이 다시 유럽 노선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파리 첫 운항편부터 결항되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승객들은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첫 파리~인천 운항편이었던 TW402편의 승객들이 EU의 항공규정인 ‘EU261’(EC261)을 근거로 피해구제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항공기 정비 중에 드러난 기술적 문제나, 정비 실패로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비정상적 상황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보상금 지급이 면제되려면 항공사가 모든 합리적인 조처를 했더라도 지연 또는 취소를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TW402편의 결항 사유를 ‘기체결함’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EU261에서 정의한 비정상적 상황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신 티웨이항공은 자체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EU261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600유로(약 88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티웨이항공이 홈페이지에서 해당편 지연 이후 EU261에 대한 안내사항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인천발 오사카행 TW283편 지연 사태에서도 신뢰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티웨이항공은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보낼 항공기에 기체 이상이 발생하자 오사카행에 배치됐던 같은 기종 항공기를 자그레브행에 투입했다. 승객들은 이를 두고 EU261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항공기를 ‘바꿔치기’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서울=뉴스1)